잘 먹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파이어벨

지구 🌏 2017. 10. 8. 14:14
언제였던가 어느 날 갑자기 햄버거가 미친 듯이 먹고 싶을 때가 있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렇게 햄버거를 먹어도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때 파이어벨을 가게 되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를 수십 번도 들락거렸지만 햄버거를 평소 좋아하지 않아 그저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다. 
한번 먹어보려고 방문했을 때 수요미식회에서 맛있는 햄버거집으로 꼽혀 가게 모니터에서는 끊임없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장면이 흘러나왔다.
나와 일행은 1번 버거와 4번 버거 그리고 감자튀김은 하나만 주문하고 바로 뒤에 있는 이탈리아 해산물에서 다른 튀김을 
주문하였다.





1번 버거에는 (사진이 없어서 안타깝다) 볶은 양파와 패티만 들어있었는데 'Simple is best'라는 부제를 달아주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달짝지근한 볶은 양파와 소고기 패티의 풍미 가득한 육즙과 고소한 햄버거 번까지..
아마 여기에 치즈를 추가하면 아이언맨 1에 나왔던 토니 스타크가 가장 먹고 싶어 하던 치즈 버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4번 버거는 이름이 레오 버거였던 것 같은데 피클을 빼고 주문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번 버거보다 내용물이 많이 들어간 버거 임에도 불구하고 맛은 
그냥 수제버거였다. 
물론 패티는 훌륭했지만 내 입맛에는 1번 버거보다는 못하였다. 

그리고 참고로

감자튀김 진짜 놀랄 정도로 맛이 없었다.





이날 맛있게 먹고 난 후, 얼마 있다가 지인이 햄버거 쏜다고 해서 파이어벨을 다시 찾았다.
1번 버거에 치즈 추가해서 먹었는데 역시

천상의 맛이었다.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 조만간 또 먹으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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