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13

판교 라디오베이

회사에서 이야기하며 얼굴 익히고 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되자마자 퇴사하신 분과이야기가 잘 통해서 사이가 급속도로 좋아진 분과 라디오베이를 찾았다.전에 친구랑 버섯피자와 오돌뼈 파스타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시 방문하여 다른 메뉴가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등장한 패티콥샐러드샐러드지만 전혀 샐러드의 느낌이 아니다. 엄청난 드레싱과 자극적인 맛으로 엄청나게 맛있는 맛!절대로 건강한 샐러드의 맛은 아니다. 두 번째로 미트플래터. 고기는 두가지로 골랐다. 스모크브리스캣과 통삼겹.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로코스라고 이와 같은 플래터를 파는 곳이 있는데 그곳보다는 훨씬 더 맛있었다.우선 고기도 엄청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특히 빵이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빵위에 고기뿐만 아니라 위에 나온..

잘 먹고 2018.08.15

판교의 점심

점심은 늘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하지만 요즘 너무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집에서 무언가를 해 먹는 건 마치 자살행위 같다고 느꼈다.요리하는데 이렇게 재미가 없을 수가!!!!!그래서 요즘에는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지 못하고 여기저기 사 먹으러 다녔다 판교 H스퀘어 N동 1층 차이엔. 중국집이다. 전에는 홍대 교동짬뽕집이 있었고 S동엔 중화 가정집이 있었는데 두 군데 모두 없어졌다. 마치 판교에서는 중국집은 망해!라고 저주 걸린 것처럼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중식당은 다 없어졌다. 혹시나 없어지기 전에 먹어보자! 하고 방문했다. 가격대가 꽤 있고 내가 좋아하는 간짜장이 없어 주문한 '해물볶음 짜장' 웬걸 너무 맛있어서 그다음 날 연속으로 두 번 방문하였다. 약간 매콤한 고추기름과 끝없이 나오는 해물과 양파! 고소..

잘 먹고 2018.08.13

주말에 먹는 아침

보통 아침을 잘 챙겨 먹지 않는 편이다. 회사에 가서 쓰리샷 정도의 에스프레소 샷을 내려 얼음을 가득 채워 머리가 깨질듯한 시원한 맛으로 한잔 마시거나 가끔 배가 너무 고프면 회사에 있는 호두 식빵을 구워 먹는 정도. 평일에는 회사에 가면 먹을 것들 천지니까(?) 아침을 챙겨 먹는다고 하면 챙겨 먹는다고 할 수 있는데 집에서는 여간 해 먹는 것이 쉽지 않다. 귀찮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멍 때리면서 유투브 보고 싶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 조금 스트레스받으면 잘 먹고 싶어 지는 욕심과 평일에 잘 못 먹는 디저트류(빵이나 케이크)로 아침을 챙겨 먹는 일이 잦아졌다. 호밀빵을 샀는데 아무도 안 먹는다.아보카도를 샀는데 아무도 안 먹는다.내가 먹는다. 너무 좋다 히히히 금요일 퇴근 후, 현대백화점에 들러 ..

잘 먹고 2018.07.29

이태원 카페 탄탈라이즈/Tantalize

오랜만에 이태원 나들이를 했다.이태원 약속을 잡기까지 그동안 몇 번이 미루어졌는지...기관지염에 출혈까지 있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또 미루어지면 언제 볼지 몰라 즐겁게 다녀왔다. 언제나 그렇듯, 밥 먹을 곳 정하는데 수시간이 걸렸고 밥을 먹자마자 바로 카페로 이동했다.(밥 먹은 곳이 안 좋았는지 우리들은 가벼운 식중독 증상을 겪어야 했다.)지난번 이태원에 왔을 때 Tantalize에 오고 싶었으나 사람이 많아 다른 으로 가야 했던 아쉬움 때문에다시 도전!일요일 늦은 오후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예쁘고 편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1층 음료주문하는 곳.예쁜 엽서와 귀여운 달력. 계산대 옆에는 맛있는 베이커리류가 한가득.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보여 두 개만 골랐다. 우리..

잘 먹고 2018.05.20

춘천카페 크로프트 커피

갑자기 춘천 숯불닭갈비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떠났다.춘천에 오기 전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아 하루하루 버티는데 힘이 들었다.오랜 친구에게 울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말들도 뱉어내 보고,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도 보고,그냥 외면해봤지만 결국 잘되지 않았다.그래서 떠나고 싶었다. 닭갈비를 먹기 위해 춘천으로 떠났지만, 춘천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커피순이(?)답게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버스 타기 전, 잠시 들러 쉬고 온 카페가 너무 인상적이었다.카페에 오기 전 청평사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가파른 길의 등산길이어서 지칠 대로 지쳐서 그런지카페에서의 휴식은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나 평화로웠다. 옛날 우리 집 대문도 이렇게 예쁜 파란색이었다.그리고 활짝 열어놓고 살았다. 빈티지한 소품들..

잘 먹고 2018.04.29

경기광주 오포읍 신현리 왕대박곱창

6주에 한 번씩 목요일마다 병원엘 간다.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위해 가는데 요즘에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몸이 힘들 때가 잦아졌다.급하게 병원 예약을 잡고, 반차내고 병원을 다녀온 후 기력보충을 위해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가 주식ㅠㅠ)동네에서 매일 봤지만 못 가본 곳인 왕대박곱창엘 다녀왔다.위치는 태재고개 정류장 바로 앞! 사실 월남쌈을 먹고 싶었지만 가게 앞에 도착하니 문을 닫았다는 비보만 기다리고 있었다.ㅜㅜ 사진은 알곱이 2인분의 양.먹을 것 앞에서 돼지런한 나와 친구는 알곱이 2인분에 밥 1인분 볶아 먹으니 딱 좋을 양이었다.당일 병원에 다녀와서 그 주(週)는 금주(酒)의 주(週) 였기 때문에 소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지만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가격도 1인분..

잘 먹고 2018.04.27

판교 슈퍼타이

나는 동남아 음식들을 아주 좋아한다.그중에서 태국 요리를 가장 좋아한다.고수가 많이 들어간 똠양꿍, 고소한 팟타이, 커리국물이 일품인 카오소이, 알싸한 팟 크라파우 무 쌈 까지!점심때 혼자서라도 꼭 가야 지하고 점심 리스트에 올려놓은 슈퍼타이를 지난달에 다녀왔다.슈퍼타이와는 첫만남이었지만 같이 간 제니와는 마지막날이라 조금 슬펐던 점심. 처음 간 날.나는 똠양꿍 제니는 팟타이 그리고 같이 짜조를 먹었다.똠양꿍이 처음이라는 제니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똠양꿍이었고팟타이는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아닌 매콤한 맛의 팟타이였다.짜조는 뭐...튀긴건 신발도 맛있잖아요.....? 이날은 맑은 쌀국수가 먹고 싶어 찾아갔다.회사건물 1층에 쌀국수집이 있는데 늘 사람이 많아서 슈퍼타이로 쌀국수 먹으러 왔다.이날 ..

잘 먹고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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