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에 한 번씩 목요일마다 병원엘 간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위해 가는데 요즘에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몸이 힘들 때가 잦아졌다.
급하게 병원 예약을 잡고, 반차내고 병원을 다녀온 후 기력보충을 위해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가 주식ㅠㅠ)
동네에서 매일 봤지만 못 가본 곳인 왕대박곱창엘 다녀왔다.
위치는 태재고개 정류장 바로 앞!
사실 월남쌈을 먹고 싶었지만 가게 앞에 도착하니 문을 닫았다는 비보만 기다리고 있었다.ㅜㅜ
사진은 알곱이 2인분의 양.
먹을 것 앞에서 돼지런한 나와 친구는 알곱이 2인분에 밥 1인분 볶아 먹으니 딱 좋을 양이었다.
당일 병원에 다녀와서 그 주(週)는 금주(酒)의 주(週) 였기 때문에 소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가격도 1인분에 1만 원이었고, 먹는 내내 전화 주문이 정말 쉴 새 없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포장도 가능한 것 같았다.
깻잎 덕분에 향긋한 맛도 감돌고 무엇보다 곱창에서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약간 비위가 약한 친구도 맛있다고 아주 잘 먹었다.
무엇보다, 따뜻하게 먹으라고 살짝 데우면서 먹는데 열이 가해지니 곱에서 기름이 조금씩 나오면서
양념과 양파가 살짝 눌어붙는데 그 맛이 정말 예술이었다. 바로 머릿속에서 상투스가 울리는 순간이었다.......!
나중에 오면 조금 천천히 먹으면서 눌어붙는 양념 맛을 즐겨야겠다.
사실 순곱이(순대볶음)도 시켰는데 면 킬러인 나는 순곱이에 당면이 있어서 내 취향에 잘 맞았다.
다음 방문 때는 첫 주문부터 순곱이로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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