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늘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하지만 요즘 너무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집에서 무언가를 해 먹는 건 마치 자살행위 같다고 느꼈다.
요리하는데 이렇게 재미가 없을 수가!!!!!
그래서 요즘에는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지 못하고 여기저기 사 먹으러 다녔다
판교 H스퀘어 N동 1층 차이엔.
중국집이다.
전에는 홍대 교동짬뽕집이 있었고 S동엔 중화 가정집이 있었는데 두 군데 모두 없어졌다.
마치 판교에서는 중국집은 망해!라고 저주 걸린 것처럼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중식당은 다 없어졌다.
혹시나 없어지기 전에 먹어보자! 하고 방문했다.
가격대가 꽤 있고 내가 좋아하는 간짜장이 없어 주문한 '해물볶음 짜장'
웬걸 너무 맛있어서 그다음 날 연속으로 두 번 방문하였다.
약간 매콤한 고추기름과 끝없이 나오는 해물과 양파! 고소 매콤 느끼한 맛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운중동 능이향기
몸보신 겸 콧바람도 쐴 겸 차를 타고 나간 능이향기.
워낙 향이 강한 나물이나 버섯류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하지만 내가 백숙을 먹는 건지 내가 백숙이 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더웠다.
가게 안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먹으면서 체력이 다 빠지는 기분.
더운 날엔 다시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
판교 후쿠오카모츠나베.
정말 너무 더워 기운이 쑥쑥 빠져 몸보신을 위해 먹으러 갔던 곳.
그냥 너무너무너무 비추.
곱창의 양이 적을뿐더러 크기도 작고 국물도 곱창보단 양배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
곱창전골의 진한 맛을 기대하긴 어렵다.
모츠나베가 아니라 캬베츠나베(キャベツ鍋,양배추전골)로 이름을 바꿔야 할 듯.
판교 소바니우동.
판교에서 정말 맛있는 일식을 하는 곳 중 몇 안 되는 가게.
판교에는 우동,초밥,돈가스,돈부리를 하는 가게가 정말 많은데 내가 먹어보고 가장 맛있다고 현지와 비슷해서
재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이다. (물론 맛있다)
특히 내가 이번에 주문한 아츠부타동은 학교 다닐 때 자주 먹었던 음식과 맛이 가장 비슷해 가장 좋아한다.
먹고 나면 조금 헤비해서 자주 먹지 못하지만 먹을 때 가장 만족도 높은 음식이다.
단, 튀김 덮밥은 비추 한다. 카키아게에 당근만 있는 것 같은데 8천 원이나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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