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미니멀라이프] 옷장 비우기

지구 🌏 2018. 8. 12. 11:37

어제 전지적 참견 시점을 보는데 이영자 님과 동질감을 느꼈다.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여한 이영자 님은 외식업체에는 끝없는 리액션을 보이는데 반해 그 외의 기업에는 정말 관심을 두지 않으셨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정말 나와 똑같다.

나에게 옷은 그냥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으면 그만이다. 

꾸미는데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건지 예쁜 옷을 마구 입어도 이쁠 몸이 아니라 그런 건지.


정리하기 전 나의 옷장.

4계절의 상의가 다 걸려있다. 정말 이것뿐이다. 여기에 각 계절별로 바지 2-3장이 있다.

치마는 잘 입지 않는다. 

아마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도 일 년에 한 번 입을까 말까 였고,

취업하던 27살 이후로는 정말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




겨울 외투를 제외한 상의 섹션.




단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자켓 두 개.

아마 시즌오프로 굉장히 저렴하게 샀는데 입어볼 일이 없었다.

평소에 정장을 입을 일이 일 년에 몇 번이더라..

결혼식 아니면 면접인데 그렇게 입을 일이 없더라.




이것도 아마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슬랙스.

역시 시즌오프로 저렴하게 샀던 기억이...




속옷을 포함해 싹 다 버렸다.

속옷은 가위로 갈기갈기 난도질 후에 버렸다.

유니클로에서 산 속옷은 한 번씩 입어봤는데 너무 불편하였다. 

유니클로에선 왜 속옷시착은 안되는지...유니클로 평소에도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사는데

역시나..내가 좋아하지 않는 건 사지 않는 게 답인 것 같다.




정리 후.

한쪽으로 밀어 넣어서 눈속임 조금 있다. 키키

여기서 위에 한 칸을 더 비우고 싶다.



현재 책상 양 옆에 서랍장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를 온전히 비우고 또 하나는 저 위칸에 수납하는 게

올해의 최고 목표이다.

방에는 책상과 의자,실내 사이클 그리고 붙박이장만 보이게 하는 게 목표!

조금 더 넓고 깨끗한 방을 위해 오늘은 또 무얼 비워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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