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붙박이장에 물건이 조금씩 채워지는 걸 보며 또 슬슬 비워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다시 한번 수납장을 점검하였다.
비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늘 비우는 건 새롭게 들여온 물건이 아닌
지난번에 '버리기 망설였던' 물건들이라는 것.
역시 확신이 없는 것, 망설이는 것 그런 것들을 비우는 것은 비움의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산 소위 명품가방이었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핑크색 크로스백.
이 가방은 너무너무 잘 들고 다녔었다. 진짜 사랑하고 구매하고선 잘 구매했다고 생각했던 몇 안 되는 물건.
검은색 마이클 코어스 숄더백도 회사 다닐 때 잘 들고 다녔던 제품 중에 하나.
나머지는 2-3만 원짜리 가방들인데 잘 들고 다니지 않았다.
이런 가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초면.
맨 왼쪽은 한국에 들어올 때 선물 받았던 바디로션.
세상에 한국 들어온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아마 라벤더 향이 강해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제품이다.
역시 난 무향을 좋아하는 취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 준 것 같다.
바르고 트러블이 나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던 유세린의 선크림
역시나 맞지 않았던 차앤박의 프로폴리스 앰플
그리고 스킨푸드의 레몬 버베나 바디로션.
유세린과 스킨푸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또 알았던 것은
난 알콜성이 강한 것을 사용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난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알콜성이 강하지 않고 크리미 한 제품들을 구입해 아주 잘 사용하는 중이다.
요즘에는 모든 소비가 9월에 있을 영국 여행에 맞추어져 있어, 많이 사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가진 것을 활용하고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닌 정말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생활을 이어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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