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2022. 하노이

2022년 9월 하노이여행 Day.4 마지막 날

지구 🌏 2023. 1. 9. 15:56

 




막상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한국 가기 싫어어어


 

 

 

반꾸온이 다시 아침메뉴로 나와줘서 왕창 먹었다. 지금 안 먹으면 다음에 베트남 올 때까지 못 먹을 텐데... 하며 아쉬웠다.

그리고 연유+커피+물 섞어서 연유커피 만들었는데 눈대중으로 만들었지만 비율이 너무 좋아서 홀짝홀짝 다 마셨다. 밖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었다는 후문.

 

 

 

 

 

 

 

 

 

 

 

 

 

 


하노이 카페

An Café

https://goo.gl/maps/f4U5B4R9gXmxZgB7A

마지막 날, 친구가 계란이 들어간 반미가 먹고싶다고 하여 온 카페 안.

더운 날 밖에 있는 거 질색팔색 하는데 이제 노상에서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에 재미 붙여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앉아서 매연 들이키며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했다.

 

 

 

 

 

백종원이 늘 말하는 기름에 튀기듯이 만드는 계란후라이를 넣어서 만든 반미이다. 개인적으로 어제 먹은 고기가 많이 들어간 반미보다 계란이 들어간 반미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집의 반미는 엄청 부드러워서 쌀맛이 많이 나 전체적으로 맛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여유롭게 반미랑 맥주랑 먹고싶었는데 옆에 앉은 인도인 남자로 추정되는 분이 자꾸 말 걸고 느끼하게 웃어서 친구랑 빨리 처먹고 가자고 

하고 후다닥 먹고 나왔다.

분위기 좋아서 더 있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하노이 카페

AHA Cafe

https://goo.gl/maps/yVarf3sC87VfFz7DA

코코넛커피를 드디어 마지막에 마셔보다니!

가는 콩카페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가 차라리 널널한 AHA Cafe를 가보자고 해서 와보았는데 좁고 답답하고 비싸고 양 적은 콩카페보다는 확실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우리가 갔던 지점은 가게도 넓고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고 참 좋았다.

 

 

 

 

 

상온이 아닌 냉장고에 넣어둔 코코넛을 발견하고 시킨 코코넛 워터.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삼삼한게 자꾸 끌리는 맛이었다.

 

 

 

 

 

라 패션 하노이 호텔 체크아웃 하고 새로운 호텔로 체크인하러 가는 길에서 본 상남자의 미용실.

 

 

 

 

 

 

 

 

 


하노이 레스토랑

피자포피스

https://goo.gl/maps/fM3W5xkz7PSzwEVp7

"베트남 처음와서 레스토랑 안가보고 로컬만 가는 사람은 없을걸?"이라고 해서 마지막날 노상이 아닌 책상다리랑 의자가 제대로 있는 곳 가보자 하여 예약하고 온 포피스. 여유롭게 화덕 앞에 앉아 피자 만드는 모습도 구경하고 재미있었다.

오너가 일본인이라 그런가 일본에서 알바할 때 많이 봤던 일본 키친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분명 무슨 크래프트 비어라고 하여 생맥주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특히나 일본인 오너라고 하여 더욱더) 맥주가 병맥주로 나와서 당황했다. 하지만 차가운 잔에 따라 마시니 습한 기분도 날아가고 아주 꿀맛이었다.

 

 

 

 

 

피자포피스는 부라타 치즈가 유명하다고 하여 피자 위에 부라타 치즈를 추가하여 주문하였다.

서버분께서 아주 센스있게 사진 찍을 시간도 기다려 주시고, 동영상도 찍을 수 있게 부라타 치즈를 아주 천천히 갈라서 예쁘게 펼쳐주셨다. 그리고 부라타 치즈는 생긴 것만큼 아주 맛도 좋았다. 우유의 진한맛과 부드러움이 너무 좋아 평소에 부라타 치즈를 즐겨 먹지 않는 나와 친구는 아주 만족스럽게 쌍따봉을 치켜세우며 게눈 감추듯 해치웠다.

 

 

 

 

 

해산물과 내장 러버인 내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게장 로제 파스타가 있어 주문하였는데 이것 또한 아주 맛있었다. 게장 특유의 눅진하고 쿰쿰한 소스맛과 특유의 카타멘 (알덴테)가 아주 좋았다. 

사회적 지위고 뭐고 접시 핥게 만드는 맛.

피자 한 판, 부라타 치즈, 파스타, 맥주 두 잔 해서 약 27000원 정도 나왔는데 진짜 갓성비가 폭우로 쏟아진다.

 

 

 

 

 

자 이제 거나하게 먹었으니 소화 시킬 겸 호안끼엠 호수 한 번 걸어줍니다.

 

 

 

 

 

입가심으로 짱띠엔 아이스크림 먹으러 짱띠엔 거리로 가는데 하늘 진짜 너무 예쁘고요.. 한국 가기 싫고요..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빙그레 메노라 코코넛맛이 있어서 친구는 짱띠엔 아이스크림 먹고 나는 메로나 먹었는데 여러분은 그냥 짱띠엔 아이스크림 드세요. 빙그레 맛이 너무 희미해서 돈 아까웠다.

 

 

 

 

 

사람이 너무 많아 결국 앉아보지 못한 하이랜드 커피 테라스 석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친구가 여행 내내 길잡이도 해주고 경비도 많아서 관리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호텔은 내가 쐈다.

호텔 싸니까 망정이지 휴..

호텔에서 잠시 쉬고 샤워까지 싹 하고 10시 반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아니 무슨 체크인을 30분을 해요? 출국 심사 줄 보다 더 길었던 체크인;;

신입 남자 승무원분이신 건지 자꾸 우리 티켓을 출력했다가 지웠다가 찢었다가 출력했다가 지웠다가 찢었다가를 반복.. 혼자 뭐 하세요? 싶었다. 안 그래도 새벽 비행기라 힘든데 힘이 쭉 빠지고 곧장 라운지로 점프.

라운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정말 한산했다. 다들 이 새벽에 어디서 쉬시는 건지.. 

쌀국수도 바로바로 만들어 주시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아서 꽤 만족스러웠다.

 

 

 

 

 

떠오르는 해와 함께 한국에 도착.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던 첫날밤의 걱정과 너무 다르게 하노이에서 즐겁게 있다 와서 또 가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다음엔 많이 덥지 않은 12월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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