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9월 하노이 여행이지만 3일 차부터는 10월 1일 토요일이었다.
첫날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날이 지나가는 것이 퍽이나 아쉬웠다.
가는 시간 붙잡아.......


어김없이 조식을 조져줍니다.
소세지나 베이컨, 햄 좋아하지 않는데 베트남 소세지 뽀드득하고 밀가루 맛 많이 나지 않아서 너무 맛있어서 매일 먹었다.
그리고 밖에서 먹으려고 먹 위시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쏘이쎄오도 있어서 신나게 가져다 먹었다.
하노이 카페
카페 딩
https://goo.gl/maps/v9P9KuAtJ8yzeC22A


이렇게 더운날 천장에 매달린 팬 선풍기에 의지하여 에그커피를 마시러 카페 딩에 왔다.
우리가 하노이에 갔던 날 주말에 호안끼엠 주변에서 큰 행사 및 마라톤대회를 하는 탓에 호안끼엠 주변에 사람이 어마어마하였는데 카페 안에도 행사 스태프로 보이는 (단체복 입고계심) 분들로 꽉 차 있었다.
사람이 많다는 것 = 담배를 많이 핀다는 것.


친구와 나는 이 뜨거운 에그커피를 진짜 식도가 타들어가든 말든 폐가 썩어버릴 것 같아서 들이키고 후딱 나왔다.
생각보다 고소하고 진하고 엄청 부드러워서 마셔볼 만했다.

서호를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중.
건물들 보는데 발코니가 있는 건물들이 많아 다음에는 발코니가 있는 호텔에서 묵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 매연 들이키며 커피 마셔야지 😷


베트남 버스 작고 귀엽다.
버스를 타면 버스 기사님과 직원분이 한 분 더 계시는데 직원분께 버스값을 내면 이렇게 티켓을 주신다.
버스값은 단돈 400원! 호안끼엠 근처에서 서호까지 가는데 그랩 말고도 충분한 대안 같다.
하노이 카페
Eastern and Oriental Tea House and Coffee Parlour
https://goo.gl/maps/cgaBreDJPgXoSQMn8





빵순이 둘이서 하노이 온 지 3일이 되도록 디저트 하나 먹지 않은 게 믿기지 않아, 가보고 싶었던 카페로 왔다.
하노이 오고 3일이 되어서야 자아의탁 하지 않고 내가 오고 싶은 곳 왔다.
카페 들어서자마자 마치 동유럽의 디저트 가게 같은 투박하고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이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는 오렌지 치즈케이크와 음료를 시키고 강이 보이는 테라스에 앉았는데, 너무나도 여유롭고 시원하고 탁 트인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친구는 다음에 오게 되면 아이패드 가져와서 이곳에서 여유롭게 블로그 쓰고 싶다고 하였다. 가는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너무 좋았던 카페였다.

날이 더워 슈퍼에서 장을 보고 그랩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슈퍼로 가는 풍경도 너무 예쁘고 좋았다.

쇼핑도 해본 놈이 한다고.. 평소 물욕 없는 나는 정말 살 게 없었다.. 🥱
하노이 식당
Banhmi LongHoi
https://goo.gl/maps/VVWZv6Lhd6WVHo3o9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반미집에서 반미로 점심 해결하였다. 분명 코리앤더 매니매니 외쳤는데 코리앤더 어디 갔...


친구가 매연 마시면서 먹는 쌀국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했을 때 뭔 소리야? 했는데 뭔지 알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서 장 본 것 정리하는데 카스타드파이 녹두맛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
더운나라라 그런가 녹두를 많이 먹는 것 같다.


하노이 오기 전,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노이편을 줄기차게 보았다. 방송에 나온 음식들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정말 궁금했던 반똠이 너무 궁금했다.
숙소에서 쉬다가 친구와 반똠가게에서 만나기로 해 혼자 길건너 친구들 하며 반똠가게로 가는데 꼴랑 3일 있었다고 이제 익숙해져서 무서워하지 않고 곧잘 약속장소까지 잘 건너갔다. 약속장소로 가는데 친구가 가게가 저세상 위생이라고 각오하라고 오라는데 이미 뭐 향하고 있는 걸...😢
그리고 내 뒤로 쪼르륵 오던 한국분들 귀여웠다.
하노이 식당
Bánh Tôm Cô Ầm
https://goo.gl/maps/SDFML6ijd7KY5iDZ8





서호에서 잡히는 새우를 고구마와 함께 튀겨 채소와 소스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
아마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있겠지만 우리가 먹은 곳은 완전 노상이었다. 바닥은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먹었다.
맛은 그냥..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었다. 경험해봤으니 됐다 하고 넴에 맥주 마시자며 재빠르게 먹고 일어섰다.
우리 옆에 한국 가족이 앉았는데 어머님은 거의 나라 잃은 얼굴로 앉아서 맛있냐고 물어보셨는데, 그 맘 알아요.......
하노이 식당
Hương Việt
https://goo.gl/maps/ky4UvxtLxSgfMoSZA



거의 넴에 미친 수준으로 찾아다녀서 찾은 식당이다.
서양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듯한 게 주인 할머니의 손녀분이 아주 능숙하게 영어로 주문을 받으셨고, 여행자 중 대부분이 서양 여행자들이었다. 그들 사이에 껴서 맥주와 넴을 먹는 한국인은 우리뿐이었다.
넴은 통실통실한게 아주 맛있었고 가게안도 깨끗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하노이 카페
Joy Coffee Club
https://goo.gl/maps/d3AGKEiNQVMd93ro9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호텔 오며 가며 봐두었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였다.
드로잉 원데이 클래스도 같이 하는 듯한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케이팝 무대가 한창 이었는데 베트남에서의 YG의 인기는 대단하더라.
참가자들 대부분이 빅뱅, 지드래곤, 태양의 무대를 하였고 여자 가수로는 태연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빅뱅 팬이었던 친구는 신나게 노래 따라 부르고 뛰면서 무대를 즐겼는데 나는 비도 오고 너무 지쳐서 먼저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팀이 아이브 노래를 불렀는데 와....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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