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2022. 하노이

2022년 9월 하노이여행 Day 1

지구 🌏 2022. 12. 30. 20:54







온 세상에 역병이 돌고 비행기 타고 한국 밖은 물론 집 밖에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고 늘 노심초사하며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이 상황에 지쳐갈 때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노마스크를 선언하고 조심스럽지만 서서히 하늘길이 열리면서
나도 어디론가 나가고싶다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2020년 9월 스페인 혹은 미서부 여행을 준비했었던 터라 더욱더 나가고 싶은 생각은 많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치솟은 물가로 인해서 미서부는 꿈도 못꾸고, 가볍게 가까운 나라부터 가자 하여 하노이로 떠나게 되었다.
하노이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내내 보면서 가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간다고 하여 친구의 여행에
숟가락 얹어 보기로 하였다.


약 3년만의 해외여행은 짐 싸기부터!
코로나 격리 해제 후 아직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은 채 떠나는 여행이라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약을 바리바리 챙겼다.
진통제 알레르기 있어, 우선 제일 중요한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그리고 대기질이 나쁘다고 해서 비염약등 처음 떠나는 동남아를 대비해 보냉팩에 약만 한가득. 특히 장이 약해서 지사제는 제1순위로 챙겼다.




정말로 오랜만에 꺼내 들은 25인치 내 캐리어 🧳
단벌신사라 4일 치 옷과 그 외 짐들은 저것들이 전부이다.




처음 들어보는 뱀부항공을 타고 떠나봅니다.
모바일 사전체크인이 안되어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 서서 체크인 무사완료 하였다.




체크인하고, 짐 부치고, 라운지 들러서 배 채우고 탑승구에 오니 비행기들 나란히 있는데 너무너무 두근거린다.
나도 언젠간 보잉 787 2층 비즈니스 클래스 타고 유럽 가야지, 돈 많이 벌어야 해.



이 복도를 얼마 만에 걷는지 너무 감격스럽다.





원래 비행기 타면 복도 쪽에 앉는데 너무나 오랜만의 비행기라 창가 쪽에 앉았다.




키 165(엄밀히 말하자면 164.7) 여자가 앉으면 레그룸은 이만큼입니다.
생각보다 좁다.. 뱀부항공이 FSC래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좁다.. 4시간 날아갈 생각 하니 조금 아찔.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구름 위 비행기가 너무너무 예뻐서 자리 불편한 것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노이가 가까워져 오자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이 꾸물꾸물한 날씨가 드리워졌다.





악명 높은 히드로의 입국 심사를 방불케 하는 하노이의 입국심사.
도착하는 날 픽업 택시를 신청해놨는데 왓츠앱으로 기사님이 언제 오냐고.. 결국엔 거의 2시간을 기다리게 했다.
하지만 웃으면서 맞아주셔서 마음 편하게 호텔까지 갔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기다리게 해 드린 게 너무 죄송해서 팁을 드렸는데 베트남은 팁이 없는 문화다 보니 기사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다행이야.. 휴






하노이 호텔

La passion Hanoi Hotel & Spa

https://goo.gl/maps/tTCo6fohw8VQNj9C9

 

 

La Passion Hanoi Hotel & Spa · 26 P. Hàng Thùng, Hàng Bạc,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 · 호텔

www.google.com

내가 묵은 곳은 La passion Hanoi Hotel & Spa라는 곳이었는데 내 선택은 아니었고 먼저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한 친구의 스케줄에 따라야 했으므로 같은 곳을 예약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아주 만족했는다. 우선 위치가 올드타운 한가운데라 어딜 가도 도보로 가능했고
서호 가는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웠고 호안끼엠 호수니 뭐니 어딜 가든 중간에 돌아와 쉬기 딱 좋은 위치였다.
그리고 호텔 바로 앞에 맛있는 반미집도 있고 걸어서 3-5분 내에 슈퍼, 편의점도 있었다.






베트남 가물치 요리 짜까

짜카탕롱 Chả Cá Thăng Long

https://goo.gl/maps/kKh1K6VCH19QWQYi7

우선 짐을 풀고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하노이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나섰다.
짜까탕롱에 겨우 도착하여 메뉴판을 달라 하였는데 메뉴판 없다고 메뉴판도 주지 않고 그냥 2인분 갖다주셨다.
그리고 맥주 마시려고 했는데 선택권 없었다... ^^ 그냥 주는 거 마셔야 함.
난 내장러버라 꼭 내장 추가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내장이고 뭐고 그냥 주는 대로 먹음.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딜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기름에 살짝 튀겨진 딜이 진짜 별미였다.






엄청난 매연과 오토바이 경적소리 그리고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나의 첫 하노이 밤은 6시에 셧다운.
정신없는 이 도시에서 앞으로 4일을 있어야 하는데 어쩜 좋지... 고민하면서 호텔에서 그렇게 첫날밤을 보냈다.







반응형